- 15화 -
움-움직일-수가-없다-마-마치-땅에서-뭔가가-뻗어나와
다리를-움켜쥐고-있는-
어-이게-뭐야-
정-정말로-땅에서-촉수같은-것들이
내-다리를-붙잡고-
놓질-않는다-
놔-도망쳐야-해-
하늘-녀석이-갑-갑자기-위로-솟아올랐다...-
'주인'이-하늘의-뒷다리를-잡고-
거꾸로-들고-있었다-
주인이-말했다-
"Tooup-Gesspalssepo-"
내내가가해해석석해해주주지지
'너너때때문문이이다다'
나-때문-
"Ipos-Mor-Tooupe-Gesspalsseop-"
'이이녀녀석석이이죽죽는는것것은은
너너때때문이이다다'
주인이-주먹을-쥐고-
하늘-녀석을-때리려-했다-
"간-지-살-려-줘-"
하늘이-말했다-
안-돼-몸을-움-움직일-수가-없어-
하늘-
"내-내가-왜-말-말을-더듬는지-알겠어-?"
이-이-목소리는-
나는-맑은-기운이-느껴지는-곳으로-
힘겹게-고개를-돌렸다-
녀석이-내뿜는-소용돌이가-
주인의-주먹을-붙잡고-있었다-
"나-루-"
"내가-할-수-있는-것-것은-여-여기까지-"
"무-슨-소-리-야-"
"스-스스로-일어나-일어나야-한다-"
나루는-그렇게-알-듯-모를-듯-
이상한-말을-
너너때때문문이이다다
다-다시-큰-짐승의-목소리가-들려왔다-
너너때때문문이이다다
그래-
나-때문이다-
내가-감히-'밖'으로-나가지만-않았어도-
나는-절망-속에-있다-
어디를-가든-
암흑-뿐이다-
나와-닮은-
암흑-
그그래래너너때때문문이이다다
나는-죽음-속에-있다-
눈이-감긴다-
눈-
그렇게-눈-눈을-
이봐,
생선 도둑
누구야-
푸하하
꼴이 좋구나
누구야-
생선을 훔치며
깨달은 게 없으니
누구야-
그 모양 그 꼴이었던 거다
나는
누구야-
위험한 바다를 버리고
포획당한 생명체
너는 벗어날 수 있느냐
"너- 누구야!-"
나는-눈을-떴다-
어딘가-익숙한-하지만-한-번도-본-적-없는
녀석이-멀리-서-있었다-
녀석이-말했다-
"나는
미래의 너다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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