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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마피아 게임]
20XX. X. XX. 18:53
[마피아 게임] 야, 이제 마피아 투표 한다.
P가 자신이 의사라고 밝힘
수상해 ㅋㅋ
댓글
- 왠지 P가 L을 따라하는 것 같지 않아? 고도의 전략인 거지. 자신을 의사라고 밝힘으로써 오히려 시민들이 투표할 때 함부로 죽이지 못하게 하는.
- 하지만 그랬다간 마피아의 밤 때 가장 먼저 죽을텐데?
- N, 왠지 분위기를 장악하려는게 보여.
- 투표한다
- 어, 뭐야 ㅋㅋ V를 찍은 사람이 은근히 많네
- 거봐, 초반 나댐은 사망의 지름길이야 '-';;;
- U를 찍은 사람도... 세 명?
- 안돼애애애애애 ;; U 예쁘단 말야
- V가 최후 변론한다
- ㅋㅋ
- 뭐래? 잘 안 들려
- 연출팀 뭐하는 거야. 왜 오디오 볼륨을 줄여.
- 역시 학생 수준은 이 정도인가
- 아니야 아니야 V가 자기 마이크를 껏어
- 뭐? 왜?
- 헉 시발 ;;;
- -_-;;;;
- ...영리하네
- 헛점을 찔렀어. 역시... 사람은 무섭구나
- 연출팀 당황하는 게 보인다
- 덕분에 V가 뭐라고 말했는지 아는 사람이 없네. 저기 있는 사람들 빼고
- 뭔진 모르겠지만. 다시 봤어 V 오빠
- 찬반 투표
- V 사망
- V out
- 'V는 마피아가 아닙니다'
- 강렬한 임팩트였다
- 그러니까. 비록 일찍 퇴장하더라도 임팩트를 남겼어.
- 아마 저게 인민측에게 뭔가 도움이 될 거야. 떡밥을 남긴 거지.
- 그래. 이게 여론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 거야.
- 근데 진짜 V가 뭐라고 말했을까?
- 그 얘기 들었어? 우리 학교에 게릴라 라디오가 있대
- 게릴라 라디오? 너 누구야, 혹시...?
- V가 그걸 알고 있지 않았을까?
- ......
- 너 혹시... '그녀' 아니지?
- 이봐. '마피아의 밤' 시작한다
- 뭐야 왜 화면이 깜깜해져
- 마피아가 누군지 시청자도 몰라야 하니까
- 오오
- 음악 선정 죽이네 흥미진진
- 그래서, 지금 마피아들끼리 눈빛을 주고받고 하고 있다는 거지? ㅋㅋㅋ
- 예? L을 죽이라고?
- 뭐야 뭐야 -_- 들려 그게?
- 내가 스피커가 안 좋은가?
- 그런데... 저 ... 예... ... 그런데 L을 벌써 죽여버리면...
- 너 누구야
- 맞아 저거? 어떻게 듣는 거야
- 그런데 저게 대체 뭔 소리야 마피아들이 서로 대화를 할 수 있어?
- 그럴리가 없잖아 헛소리야
[음성 통화 수신 중...]
[기록 로그]
J, 어떻게 생각해?
뻔하지. 농간이야.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?
맞아. 확실해.
마피아는 없어.
마피아는 없어
뭐. 정말 악취미군
꼭 악취미 때문만은 아냐
저 L 이란 학우 말야
휴학 중에 밴드 활동을 했는데
여러 노조를 도와주면서
악질 기업 여러 개를 아주 뒤집어놨어
그쪽 사람들은 L이라면 아주 치를 떨어
그래? 새로운 정보로군
그래서- 마피아를 설정하지 않은 게
언제든 L을 죽일 수 있게끔?
그렇지
진정한 마피아군.
J, L을 살릴 방법이 없을까?
왜 살리고 싶어?
도움이 될 것 같아
L 학우가 뭔가 키를 쥐고 있어
계속 버티게 만들어야 해
잠깐 기다려봐
'게릴라 라디오'
실시간 댓글
- 뭐야. 이거. '마피아' 따위 없는 거 아냐?
- 그런 거 같은데
- 속았어 ;;; 왜 이딴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거야
- 그러니까. 우리를 개돼지로 보는 거야 뭐야?
- 와 ㅅㅂ
- 그런데 이 사실을 저 참가자들은 지금 모르는 거지?
- 몰라.
- 이거 계속해야 돼?
- 왠지 우리가 속이는 느낌이야
- 이거, 일반 학생들도 눈치챌까?
- 잘 모르겠는걸. 마피아가 없다고 하면, 쉽게 믿을까?
- 계속하게 하자
- 왜?
- 이 게임은 단순히 게임이 아니잖아
- 그렇지.
- 까발려야 돼
- 누구 공연기획학회랑 선 닿는 사람 있어?
- 나
- 나 ㅋㅋ
- 학회장 김군이랑 알아. 같은 고등학교 나왔어
- 좋아. 김군에게 연락해서, L을 죽이지 말라고 해줘. 말 안들으면, '그녀'의 지시라고
- 그래. 내가 얘기하면 아마 들을 거야. 김군은 나에게 빚이 있거든
- 좋아
- 정말... 화가 난다
- 이렇게 된 이상. 끝까지 가 보자
- 좋아...
- 과제 불꽃같이 해치우고 초집중이다 ㅅㅂ
- 해 보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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