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율 고료제 중간 보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안녕하세요, 낮아짐 이야기제작소의 최종원입니다! ^^

지난 겨울에 생계 곤란을 겪던 제가 궁여지책으로 '자율 고료제'를 운영해 보았었는데요,

지금까지 총 세 분이 도움을 주셨고, 총 금액은 십일만 이천 오백원(112,500 원) 입니다.

정말 단비 같았습니다. 핸드폰에 입금 알림이 떴는데 눈물이 찡 나더라고요.

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.

정말 고맙습니다. (__)

 

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을까, 하는 문제는 저에게는 오래된 숙제입니다.

생활비를 벌기 위해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,

 

'아, 이 시간에 글을 쓸 수 있다면...'

 

하고 착잡한 마음에 사로잡혔던 적도 많습니다.

하지만, 그럴 때마다

먹고 사는 일을 추구하는 것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일은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

제 스스로를 다잡곤 합니다.

실제로 지금 연재하고 있는 <암행>을 비롯해서 제가 쓴 글들은

제가 일을 하며 겪었던 경험과 느낌 등이 많이 녹아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.

 

제가 제 글들을 통해 경제적 소득을 얻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.

그래서 여러 컨텐츠 유통 플랫폼에 제 글을 공개하고, 홍보했지만,

결국 제 글이 플랫폼의 '선택'을 받지 못하면 안 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.

하지만 저는 선택받으려고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. 저는 한 번도 그런 글을 쓴 적이 없습니다.

 

제가 글을 쓸 수 있는 이유는 플랫폼 때문이 아니라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 덕분입니다.

그리고 저는 염치없게도 그 분들께 자율 고료제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.

하지만 돈을 받은 만큼, 더욱 책임감있게 호흡을 유지하며,

창작 활동을 해 나가려합니다.

또한 만약 단편 영화를 만들게 된다면

배우 분들 출연료와 제작비에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
(지금 시나리오를 쓰고 있어요!)

 

자율고료를 보내주실 계좌는

신한은행 110-482-020765 최종원입니다.

 

매달 30일에 자율 고료제 중간 보고를 하려 합니다.

다음 보고는 7월 30일입니다!

 

장마철에 늘 건강 조심하세요.

 

고맙습니다! (__)